이 글을 통해 우리는,
- Performance Chapter가 생각하는 숨고 서비스만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Performance Chapter의 일하는 방식과 직업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Performance Chapter에서 달성한 다양한 성과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숨고이지만 다시 말하면 아직 숨고를 사용하지 못한 유저가 4,000만 명이나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아직 숨고에서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더 많은 잠재 유저들이 숨고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를 전할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죠.
여기, 숨고팀의 그 누구보다도 전방에서 잠재 유저들에게 숨고의 가치를 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탄탄한 논리와 이를 뒷받침 시켜줄 데이터로 잠재 유저들에게 숨고의 가치를 강조하는 Performance Marketer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네 분,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Billy 안녕하세요. 숨고 Marketing Team의 Performance Chapter에서 디스플레이 광고(Display Ad)를 담당하고 있는 Billy입니다. 숨고에서 운영하는 광고 매체 중에서 Instragram과 Facebook을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Ellie 반갑습니다. Marketing Team에서 Performance Chapter Lead로서 Chapter에서 운영하는 매체를 총괄하는 Eille라고 합니다. 2019년 10월에 숨고에 합류한 이후로 3년 넘게 숨고와 함께하고 있어요.
Wendy 저는 Performance Chapter에서 SEM(검색 광고 마케팅, Search Engine Marketing)을 맡고 있는 Wendy입니다. 검색광고 채널 중에서는 Google을 담당하고 있죠.
Mia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Billy와 함께 DA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Google Display Ad와 Youtube 광고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네 분 모두 광고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퍼포먼스 마케팅은 흔히 떠오르는 마케팅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느낌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가요?
Ellie 확실히 퍼포먼스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케팅과 두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명확해요. 광고를 운영하고 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명확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한다는 것과 PC, Mobile 그리고 App과 같은 온라인 환경에서 모든 광고가 진행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어요. 원론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의 정의를 살펴보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환경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된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목표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이에요. 이 개념을 숨고의 퍼포먼스 마케팅에 적용해 보면 숨고의 수많은 서비스들을 필요로 하는 잠재 유저들을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숨고로 유입시키고 목표로 하는 액션을 유도함으로써 매출 향상과 효율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활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illy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활동이라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하는 일은 창의력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측정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TV 광고는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는 접근하기가 까다로운 영역이에요. 몇 명이 광고를 시청했고 몇 명이 브랜드를 인지했는지는 측정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작년 상반기 때 런칭한 숨고 TV 캠페인의 광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연관 지표를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노력의 일환 중의 하나가 광고가 송출된 시간 전후로 검색량이 어떻게 증가했는지를 Dashboard의 형태로 구현하여 자동화 시킨 것이었죠. 그리고 추후 TV 캠페인을 도입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모든 채널의 광고 시간대 별 검색량의 증가 수준을 트래킹하고, 시간대별 그리고 프로그램 성격별로 어떤 프로그램이 숨고의 광고와 결이 맞는지까지 확인했었어요. 즉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단순히 광고를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느끼는 숨고 서비스만의 특징이 있을 것 같아요
Wendy 1,0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숨고의 특징이자 장점인 것 같아요. 버티컬 서비스의 경우 특정 카테고리에만 포지셔닝 되어 있기 때문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검색 광고 성과에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이에 비해 숨고는 생활 서비스 전체를 커버하다 보니 시즌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광고 볼륨을 키우고 있고요.
Billy 저는 특정 이벤트 그리고 생애 주기에 따라 유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숨고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계절이나 날씨 혹은 특정한 이벤트마다 사람들이 어떤 패턴을 보이고, 어떤 니즈를 갖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알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쓸신잡이라는 말처럼 아는 것이 많아지는데요. 덕분에 어떤 업종 종사자를 만나더라도 기본기가 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되니까 공감하기가 수월해졌어요. 예를 들면 철거할 때 장비는 어떤 장비를 사용해야 하고, 심리 상담 자격증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것들처럼 다방면에서 다채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디테일한 요소까지 고려하시겠어요
Billy 고려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검색 광고는 실제로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를 알아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인테리어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고수분들을 획득하기 위해선 실제 고수분들이 사용하는 키워드를 알아야 하는데 온라인 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전문 용어들이 많아요. 그래서 길을 지나다 보이는 오래된 철물점의 입구에 붙은 시트지에서 힌트를 얻는다던지, 인테리어가 특이한 장소에서 못 보던 자재나 시공이 있을 때 물어본다던지 하는 일들이 꽤 많아요.
관련해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바이올린을 배울 고객을 구하는 광고를 위해 어린아이가 바이올린을 잡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전문가가 봤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자세가 말도 안되는 자세였던 거예요. 당연히 저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SNS 댓글을 통해 알았어요. 그래서 역으로 고수를 대상으로 이런 엉망의 자세를 교정할 선생님을 모신다는 광고로 바꿔서 냈더니 효과가 좋았던 기억이 나요.
확실히 1,000가지가 넘는 숨고 서비스를 광고하다보니 고려해야 할 영역이 많네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애로사항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Mia 장점에서 연결되는 어려움인 것 같은데요. 서비스 별로 수요와 공급 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게 저희가 느끼는 어려움 중 하나예요. 비유하자면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게 어려운 구조이죠. 예를 들면 여름이 되면 에어컨 청소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데요.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수의 시간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요청서에 대응하기 어려워요. 이런 경우에는 광고로 사용자가 유입되었더라도 요청서에 기대한 만큼 견적서가 오지 않게 되기 때문에 유저 경험도 좋지 않을 뿐더러 ROAS(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가 떨어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 저희가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별도의 액션을 해요. 보통은 1주에서 2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액션을 취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데일리로 혹은 실시간으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 숨고의 퍼포먼스 마케팅의 특징이지 않을까 싶어요.
Wendy Mia와 비슷한 의견인데요.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고 서비스 별로 트렌드가 있다 보니 이런 특징들을 이해하고 대응할 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개의 서비스 중 약 760개를 주요 서비스로 정하고 각 서비스 별로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여 광고비와 매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목표치를 설정해 두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떤 일감을 진행할 때는 이 지표를 기반으로 광고를 운영하고 있어요. 예로 들자면 앞서 말한 에어컨 청소라는 서비스에서 목표로 하는 유저 획득 수와 유저 획득 단가, 그리고 입주 청소에 대한 목표 유저 획득 수와 유저 획득 단가가 각각 달라요. 이런 기준에 대해 맞춰서 움직이다 보니 이슈가 있을 때도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Ellie 숨고는 서비스에서 발생한 실제 매출을 역산해서 획득 단가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해서 ROAS를 도출해요. 도출된 ROAS는 CAP(전환 당 비용의 최대치)이라는 자체 지표에 반영하고, 이 지표를 기준으로 서비스 별 발생한 매출액과 광고 집행비를 비교해 보는 서비스 건강도를 매 주 확인하며 광고 운영을 하고 있어요. 비유하자면 쇼핑몰에서 상품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숨고의 다양한 서비스 별로 목표로 하는 광고를 통한 사용자 획득 단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표도 그에 따라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들어보면 숨고 서비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잠재 유저에게 어떤 가치를 강조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Mia 저는 '1,000개의 서비스가 숨고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살다 보면 전문가가 필요한 순간이 매우 많잖아요. 이런 절실한 순간에 숨고를 사용해 보라는 내용을 광고에서 많이 어필하려고 해요. 그리고 연결이라는 가치 역시 강조하고 있어요. 이 가치는 제가 숨고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숨고의 비전이 ‘사람들을 연결하여 삶의 질을 높인다’잖아요.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서로 연결해 주는 숨고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고 입사를 한 만큼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이고 숨고에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멤버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이니 만큼 이런 부분 역시 많이 강조하려고 해요.
Billy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중요한 부분은 유저의 니즈가 없는 타이밍에 광고를 통해 유저를 획득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고객을 타깃으로 한 광고에선 '1분만 투자하면 된다'는 내용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저도 이용자로서 숨고를 사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인데, 견적을 최대 10개까지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는 숨고 밖에 없다는 점을 광고 리소스로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고수 측면에서는 장기적 관점과 단기적 관점에서 각각 다르게 어필하려고 하는데요. 단기적 관점에서는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효과가 좋은 편이라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가치는 성장이에요. 숨고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고수분들을 보면 본인들의 업을 단순한 경제 활동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런 자아실현의 가치를 강조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 말고 일터로서의 숨고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각자가 생각하는 Marketing Team 혹은 Performance Chapter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Ellie 챕터의 월 목표가 구체적이고 데이터로서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다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 있는 경력자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또 담당 매체에서 일감을 진행함에 있어 한 명의 담당자가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한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제 경험 상 숨고처럼 매체별로 담당자가 나눠져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 구조는 흔치 않거든요. 저도 이런 업무 환경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입사를 결심하기도 했고요. 각자가 전문성을 갖고 있다 보니 CEO인 Robin의 신임도 높아요. 실제로 '우리 Performance Chapter에서 못하면 다른 곳에서도 못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죠. 이것도 큰 자랑거리가 되겠네요.
Billy 업무 외적으로 저를 옭아매지 않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없다는 것이 숨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Data-driven이라는 숨고의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에 관한 의사 결정이나 피드백이 모두 수치를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거나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논의하는 케이스는 발생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그리고 숨고 멤버들이 합리적이고 친절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요. 모두가 성숙한 태도로 업을 대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숨고에서는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Wendy 저는 유연함을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메인 업무가 아니더라도 시도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도와주셔서 도전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숨고팀이 120명 정도가 되는데 이 규모의 회사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유연함 덕분에 저도 다양한 일감들을 도전해 볼 수 있었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Performance Chapter는 장기근속자가 많은데, 이런 장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Ellie 맞아요. 그리고 Performance Chapter는 특히 숨고에 합류하기 전에 같이 일하며 합을 맞춰본 분들이 많이 계신 것도 비결인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멤버들의 경력이 오래된 편인데, 단순히 경력만 오래된 것이 아니라 시니어로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어요. 서로가 각자가 가진 노하우들을 충분히 공유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각자가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는 챕터의 문화가 장기근속자가 많은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endy 저도 연차로는 시니어이지만 숨고에서는 아직도 다른 멤버들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느끼거든요. 멤버마다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가진 덕분에 오랜 기간동안 숨고에 있으면서도 아쉽지 않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제가 금방 싫증을 내는 편인데 숨고는 워낙 서비스가 많다보니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가는 것 같기도 해요.
Mia 저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문화를 장기근속자가 많은 비결로 꼽고 싶어요. Performance Chapter는 경험과 실력이 쌓일수록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요. 한 마디로 자율과 책임이 함께 커지는 구조이죠. 아까 Ellie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각 광고 매체 별로 담당자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단순히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체 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 측정, 액션 그리고 리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각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요.
프로세스의 A to Z에 대한 권한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이군요
Mia 맞아요. 방향에 대한 Align을 맞추고 일감을 설계 함에 있어 근거만 명확하다면 각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Bottom-up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챕터 안에서 실행에 필요한 Action Item을 구체화해요. 여기 계신 Ellie나 CMO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피드백을 주시고요.
Ellie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 조금 더 덧붙이자면 각 매체 별 목표 수치, 퍼포먼스 마케팅 전체의 관점에서의 목표치가 있어요. 저는 이런 거시적인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매체 별 개선점에 대한 큰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드려요. 방향성에 맞춘 아이템들의 선정과 진행은 각 담당자가 직접 집행해요. 물론 현 상황에 맞는 액션인지에 대한 판단과 액션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요.
높은 수준의 자율권이 부여된다는 것은 이에 대한 성과도 본인이 전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성과로 자랑하고 싶은 일화가 있을까요?
Wendy 숨고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할 때 광고 성과에 따라 입찰가를 얼마 증액하고 감액할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최적화 룰을 토대로 운영하고 있어요. 소수의 키워드라면 주요 키워드에 대한 입찰만 관리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숨고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은 만큼 키워드 수도 많아서 룰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거든요. 다만 이 최적화 룰이 오래 전부터 관리된 것이다 보니 룰이 만들어진 이래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재의 숨고에는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어요. 저희가 한창 볼륨을 키워야하는 상황에서 이 룰을 전혀 활용할 수 없던 거죠. 그래서 기존의 입찰 룰을 따르지 않고 현재의 Volume에 맞는 룰로 전면 개편했고 저희가 원하는 수준의 볼륨으로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앞서 말했듯 숨고가 유연하기 때문에 기존의 체계를 과감하게 바꾸는 도전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사례라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Mia 저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 디스플레이 광고의 핵심은 타겟 발굴이에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광고를 운영할 때는 타겟 발굴에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해요. 이런 측면에서 올 2분기에는 기존에 타겟 소스를 발굴하던 한 개의 영역을 나름의 기준에 따라 여섯 개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해봤어요. 그리고 기존의 광고 성과와 세분화 이후의 성과를 비교하고 세분화된 각각의 광고 성과도 별도로 분석했어요. 그 결과 타겟이 되는 모수들을 잘게 쪼개서 테스트를 해봤을 때도 광고 성과가 전혀 악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좋은 타겟팅을 발굴할 수 있었어요. 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3분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에 이 실험 결과를 적용하려고 해요.
Ellie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ROAS 개선을 제일 자랑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여름철에 에어컨과 세탁기에 대한 서비스는 너무 인기가 많아서 오히려 서비스의 건강도를 해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는데요. 이 서비스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에 실제 매출이 광고비를 따라가지 못해 ROAS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고민하던 중 문득 광고 데이터와 기온을 붙여봤어요. 더우면 에어컨 서비스를 많이 신청할테니까요.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도를 기점으로 서비스 요청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30도에서 다시 한번 서비스 요청량이 많아지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기온의 구간에 따른 성과의 등락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도화했고 에어컨 서비스와 관련된 데이터들은 당일 기온 기반으로 데일리로 체크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에 맞게 CAP를 바꿔서 운영해 준 결과 올해는 에어컨 서비스가 매우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죠.
또, 그동안에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성과를 측정할 때 Organic과 Paid 광고 성과를 합쳐서 보는 Blended 성과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Paid 광고 측면에서 ROAS가 떨어질지라도 전체 성과가 좋다면 ROAS는 무시하고 광고를 강행하기도 했죠. 이런 현상이 서비스 건강도 악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Organic 광고 성과와 Paid 광고 성과를 분리했고 몇 년 전부터는 Paid 광고를 기준으로 성과를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ROAS 측면에서도 이전 대비 매우 개선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죠. 두 가지 모두 서비스의 건강도를 고민하고 그것이 ROAS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측면에서 가장 뿌듯한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상반기를 마무리 한 시점에서 하반기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들려주세요
Ellie 업무 관점에서는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두 가지 사전 대비를 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로 매 년 4분기에는 명절과 연말이다보니 비수기일 수 밖에 없는데 오히려 저희는 이때 볼륨을 성장시켜야 해요. 그래서 4분기를 앞두고 이 부분을 대비하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저를 포함한 챕터의 구성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선 올 10월에 숨고에서 4년을 보내게 되는데, 5년차를 맞이해서 숨고에서의 4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싶어요.
Billy 저는 브랜딩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그려내는 게 목표예요. 디스플레이 광고는 Instagram만 보더라도 한 주에 수백만 명에게 도달하거든요. 기존에는 데이터 관점에서 성과가 좋은 광고에만 집중하다 보니 브랜드 이름이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드러나지 않는 소재 위주로 광고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하반기에는 많은 분들에게 숨고라는 브랜드를 인식시키면서 성과도 얻어낼 수 있는 고차원의 Creative 개발에 힘써보고 싶습니다.
Mia 저는 숨고에 있으면서 업무가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SNS 위주의 광고를 운영하다가 지금은 Google Display와 Youtube를 1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어요. Youtube는 아직 숨고에서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큰 매체거든요. 이 업무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Wendy 저는 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요. 아직은 앱을 광고하고 분석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개선점이 많은데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메인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임팩트에 밀려서 우선 순위에서 밀린 업무들이 있어요. 하반기에는 효율적인 캠페인 구조 변경과 같은 최적화 업무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