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플랫폼이 되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 숨고 만의 개발 문화와 이를 토대로 Front-end Chapter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성과를 엿볼 수 있습니다
- Front-end Chapter가 생각하는 숨고 생태계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멋진 숨고로의 합류를 꿈꾸는 예비 숨고인을 위한 합격 Tip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초두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사람은 처음 제시된 정보나 인상이 기억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매일 수많은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금, 서비스에서의 첫인상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유지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숨고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하는 서비스인만큼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남기기는 쉽지 않은 과제인데요. 자칫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사용자 가까이에서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숨고의 Front-end Engineer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세 분의 자기소개로 인터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Harry 안녕하세요. 저는 숨고 Tech Team Front-end Chapter의 Front-end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Harry입니다. 숨고에 합류한 지는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이전에는 숨고 페이와 고수 프로필을 개발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스쿼드에 있다가 지금은 고수분들의 견적서 퀄리티 상승을 위한 다양한 일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Nick 저는 숨고에 합류한 지 5개월이 된 4년 차 Front-end Engineer인 Nick입니다. 숨고에서는 커뮤니티 기능 강화와 고수 캐시 스토어에 대한 사용 유도 연구를 하고 있는 스쿼드에서 일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스크럼 마스터(Scrum Master)도 겸직하게 되었는데요. 스크럼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애자일 프레임워크를 준수하고, 스쿼드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만하게 협업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하여 효율적으로 스크럼이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Holand 반갑습니다. 숨고와 함께한 지 1년이 된 Holand라고 합니다. 저는 제품 부채와 개발이 필요한 조직의 요청사항을 해결하는 스쿼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숨고의 환경 미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개해 주실 때 스쿼드라는 애자일 조직에서 일한다고 해주셨어요. 세 분 모두 아침부터 바쁘게 보내시는 것 같은데 요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Holand 아침에는 보통 데일리 스크럼(Daily Scrum)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데일리 스크럼에서 그날의 업무와 계획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코드 리뷰나 스쿼드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주 단위로 진행하는 챕터 회의나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어요. 그 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 챕터의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챕터 회의와 세미나의 차이를 여쭤보시곤 하는데요. 챕터 회의의 목적은 챕터 구성원들과 담당 일감에 대한 방향성을 맞추는 것이에요. 같은 챕터에 소속되어 있지만 소속되어 있는 스쿼드가 다르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전부 다르거든요. 그래서 챕터 회의를 통해 각자 업무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민하고 더 나은 방안이 있을지 서로 논의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세미나는 챕터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작성했던 코드를 공유하면서 공개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을 활용해서 함께 성장을 할 수 있게 돼죠.
Nick 저는 출근해서 가장 먼저 코드 리뷰를 하는 편이에요. 숨고는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는 큰 덩어리의 서비스이지만 속도감 있게 일감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뷰를 기다리는 코드들이 빠르게 쌓이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침에 코드 리뷰를 꼭 하려고 하죠. 그 뒤에는 스프린트 관리를 위한 회의들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데일리 스크럼뿐 만 아니라 스프린트 관리를 위한 회고 그리고 정책을 정하는 미팅을 진행하면서 더 애자일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건전한 숨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Harry 저는 일정 관리를 가장 먼저 해요. 제가 맡은 일이 챕터 업무, 스쿼드 업무 그리고 채용 업무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의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출근해서 주요 업무나 회의 일정들을 보고 정리해야 하루를 무리 없이 보낼 수 있더라고요. 일정 관리를 통해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서 일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업무들을 끝내고 난 뒤에 시간이 남으면 도메인 지식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챕터 구성원들의 코드를 리뷰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어요. 코드 리뷰를 할 때는 굉장히 치열하게 하는데요. 각자 담당하는 개발 일감은 다르지만 모두가 숨고라는 하나의 큰 생태계를 견고하게 하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거든요. 이를 위해선 서로의 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더 나은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어요.
Nick 코드 리뷰를 꼼꼼하고 치열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메인 지식과 히스토리를 공유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연차를 막론하고 상대방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순기능이 작용하게 돼죠. 코드 리뷰 덕분에 서로가 잘못된 도메인 지식을 수정해 주고 새로운 지식에 적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일종의 동반 성장의 개념으로서 작용하는 것이죠.
말씀해 주셨던 부분들은 숨고 개발 문화의 장점인 것 같아요. 이것 말고도 자랑하고 싶은 숨고의 문화가 있을까요?
Harry 스프린트의 계획부터 회고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스쿼드 구성원들의 전문 분야가 각각 다르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내 일만 하고 다른 스쿼드 구성원들의 업무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숨고는 달라요. 깊게는 아니더라도 UI 설계를 함께 고민하거나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율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숨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엔지니어이지만 Product Owner와 함께 일감 아이데이션을 할 수도 있고 Product Desinger와 같이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민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QA 기간에는 QA와 같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인 것이죠.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동기부여도 되고 제품을 보는 시야도 더 넓어진다고 느끼고 있어요. 숨고가 Bottom-up 방식의 업무 문화가 잘 자리 잡은 덕분이죠. 제가 주변에 이런 자랑을 하면 ‘업무량이 많지 않냐’는 걱정도 하시는데요. 숨고는 강요하는 문화가 아니에요. 각자의 전문성이 있는 분야는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자율적이거든요. 그래서 개발 역량을 기르고 싶다면 개발 일감에만 몰두할 수도 있고, 비즈니스에 기여를 하고 싶다면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일터로서의 숨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Nick 저는 스쿼드 별로 구성원들의 특성에 맞는 스쿼드 문화가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큰 틀에 대한 가이드는 있지만 세부 방식에 대해서는 스쿼드에 따라 다르거든요. 그래서 스프린트 관리 방식이나 회고 방식이 스쿼드마다 마치 맞춤형처럼 만들어져 있어요.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제가 소속된 스쿼드에서는 스프린트 시작 전에 프리 플래닝 과정을 토대로 다음 스프린트에서 진행할 일감에 대해 챕터원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렇게 되면 사전에 각자 진행하는 챕터 별로 기술 이슈 혹은 정책 이슈를 포괄적으로 고려하면서 차기 일감에 반영하죠. 이런 시간 덕분에 진행하고자 하는 일감의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스프린트가 끝나고 난 뒤에 회고도 중요한데요. 저희 스쿼드는 KPT (Keep, Problem, Try) 방식의 회고 문화를 채택하고 있어요. Keep 측면에서는 이번 스프린트 때 진행했던 좋은 영향들과 액션들, Problem 측면에서는 스프린트 동안 아쉬웠던 점들과 개선해야 할 부분들 마지막으로 Try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거나 스프린트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요. 다른 스쿼드에서는 또 다른 방식의 회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KPT 방식이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쿼드마다 애자일의 성숙도에 대한 편차가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이 부분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스크럼 마스터 길드를 만들어서 각 스쿼드 간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Holand 저는 제품 개발할 때 성숙한 실험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교하게 짜인 실험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숨고는 실험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숨고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위해 A/B 테스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죠. 설령 실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지도 않아요.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왜 좋지 않았을까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거기서 레슨런을 얻으려 하거든요. 저는 이런 문화 덕분에 엔지니어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숨고 팀 멤버 모두가 책임감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일하면서 고민이 되는 지점 중에 하나가 챕터와 스쿼드의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거든요. 챕터에서는 기술에 대해 고민하는 반면 스쿼드에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로는 하드 코딩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때도 있어요. 하드 코딩은 유연성이 떨어져서 개발을 유지 보수하는데 있어 최대의 적이기 때문에 기술 측면에서 좋지 못한 선택이에요. 하지만 빠른 비즈니스를 위해서 하드 코딩을 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챕터 구성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부분은 언제까지 정리하겠다고 약속을 해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에 숨고 팀 멤버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껴요.
숨고의 긍정적인 문화 속에서 여러분들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숨고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Nick 저는 숨고에서 스크럼 마스터를 맡은 것을 가장 임팩트 있는 경험으로 뽑고 싶어요. 숨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했고 처음 맡는 일이기도 해서 내가 과연 이 역할을 잘 할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었거든요. 처음 스크럼 마스터를 맡았을 당시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스프린트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숨고에서 스크럼 마스터를 맡았던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관련된 문서들을 보면서 조금 더 믿음직한 스크럼 마스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었죠. 스크럼 마스터를 맡으면서 개인적으로 역량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저희 스쿼드가 한 스프린트에서 어떤 역량을 낼 수 있고 어떤 업무들을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표들을 파악하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다 보니 스쿼드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론을 고민하면서 그것에 맞춰가는 상황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은 스쿼드 업무 효율도 많이 개선되어서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Holand 저는 Webp 이미지 포맷을 숨고에 적용하는 일감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숨고에 입사했을 때 처음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기도 했고 제가 직접 발굴해서 제안한 일감이어서 애정을 갖고 진행했었거든요. 그 당시 제품의 부채 중 하나로 서비스 속도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이 일감이 필요하다고 어필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 일감을 진행할 수 있었죠. 하지만 숨고의 모든 이미지 포맷을 변경하는 것이다 보니 쉽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주변 동료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예를 들면 당시에 AWS를 처음 접했던 터라 권한 설정이나 배포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DevOps Chapter의 엔지니어 분들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이 외에도 여러 챕터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감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개별 이미지 로딩 속도가 50% 이상 개선되는 유의미한 결과도 만들 수 있었죠. 엔지니어로서 사용자의 사용성 개선 측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보니 가장 자랑하고 싶은 성과 중 하나 입니다.
Harry 저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성과가 났던 프로젝트를 자랑하고 싶은데요. 그중에서도 고수 포트폴리오와 관련 일감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어요. 포트폴리오 일감 아이데이션 당시에는 홈&리빙을 주력으로 포트폴리오를 적용하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저는 이 일감이 숨고의 특색을 버리는 일감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숨고는 버티컬 서비스가 아닌 1,000개가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평적인 플랫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숨고가 지향하는 점을 어필하면서 모든 서비스에 포트폴리오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의견 피력을 많이 했었고, 그 결과 모든 서비스에 포트폴리오가 적용되는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죠. 론칭 한 달 만에 포트폴리오가 5만여 개가 모이게 되었고, 지정 요청률*(특정 고수에게 견적서를 요청하는 활동)도 드라마틱 하게 올라갔어요. 그리고 포트폴리오 론칭 시에 숨고 SEO도 같이 보게 되었는데, 오가닉 유입률도 월 15% 이상 상승되어서 비즈니스에 큰 임팩트를 주었던 일이라 기억에 남아요.
각자가 개인의 성장, 사용성 개선 그리고 비즈니스 성과 측면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 같은데요. Chapter 차원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Harry 현재 Front-end Chapter는 숨고를 새로운 프레임워크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내부적으로는 SNF Project(Soomgo Next Front-end Project)라고 부르고 있어요. 지금의 숨고는 Vue2와 자체 개발된 SSR(Server Side Rendering) 프레임워크 기반의 서비스예요. 그런데 작년에 Vue2가 올해 말부터 지원을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무척 당황했었죠. 그런데 한편으론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자체 프레임워크로는 트러블슈팅도 힘들었고 숨고 사용자들도 느린 페이지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로 DX(Digital Transpormation)와 사용자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살펴보았는데요. 다양한 후보를 놓고 고민한 결과 저희의 조건에 최적화된 Next.js로 결정했어요. 지금은 챕터 구성원들 모두가 스프린트에 여유가 있을 때 자기가 담당하는 도메인에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어서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습니다.
Holand 저는 이 프로젝트가 제 커리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 일감이 난도가 높거든요. 그리고 주니어로서는 생소한 인프라 부분에 대해서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시니어 엔지니어의 조언을 받아 가면서 CI/CD 파이프라인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개발 환경에서의 공통 모듈 구현부터 실제 기능 개발까지 관여하고 있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대 효과도 커요. 저희가 만들었던 레거시 SSR에 비해 레퍼런스가 충분하기 때문에 쉽고 빠른 트러블슈팅이 가능하고 기존에 헤비했던 레거시 코드를 걷어내면서 서비스 품질과 개발 생산성이 모두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직무와 조직 관점에서 이야기해봤다면 서비스 관점에서도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숨고는 버티컬 서비스들에 비해 서비스가 다양해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개발자로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궁금해요.
Harry 개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다 보니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서 설계가 어려운 편이에요. 예를 들면 고수의 프로필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과외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고수분들은 학력을 강조하고 싶은 반면에 디자인 외주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고 분들은 포트폴리오를 강조하고 싶은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설계 단계부터 최대한 탄탄히 가져가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어제 작성한 코드도 오늘 다시 본다면 레거시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닐 수 있잖아요? (웃음) 그래서 저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능을 기반으로 읽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대한 다양한 툴을 사용해 다른 분이 해당 기능을 맡게 되더라도 왜 이런 설계가 이루어졌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리팩토링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Nick Harry가 말씀하신 부분에 보태보자면, 숨고는 신규 서비스나 피쳐를 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A/B 테스트를 통해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작업이 많아요. 문제는 이런 경우 필연적으로 기존의 로직을 건드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 숨고는 버티컬 서비스가 아니다보니 다른 서비스들에 대한 A/B Test 실험 결과들까지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거든요. 자연스럽게 내가 개발하지 않은 코드를 살펴볼 일이 많기 때문에 보기 쉬운 코드로 작성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느껴요. 이런 측면에서 기존에 있던 코드에 대해서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코드 리뷰 세션이나 히스토리 추적에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코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리팩토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Holand 제가 생각하는 숨고 서비스의 어려운 점은 사용자들을 최대한 숨고로 많이 유입 시키고 이 사용자들이 숨고를 사용하도록 하는 전환 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숨고에는 1,000여 가지의 서비스들이 있고 각각의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고수와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고객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거든요. 그래서 Front-end Engineer로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려고 해요. 일례로 숨고 웹 서비스에는 서비스 별로 서비스 당 예상 견적 내용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전부 생성되어 있어요. 이 페이지는 고수고받는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페이지이다 보니, 검색 엔진으로부터 잠재 고객들이 잘 유입될 수 있도록 SEO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유입된 사용자가 서비스 요청서 작성까지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선하는 일감을 진행하고 있죠.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숨고는 버티컬 서비스에 비해 그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숨고의 어떤 가치를 사용자에게 강조하려고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Holand 제가 속한 스쿼드가 제품 부채를 해결하는 조직이다 보니 아무래도 숨고가 믿을만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해요. 가전제품을 살 때도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들로 선택하려 하잖아요. 숨고 역시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보니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부터 마칠 때까지의 사용자 여정 동안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숨고는 속도감 있게 새로운 기능을 만들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기술 부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요. 당연히 부채는 서비스의 신뢰도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돼요. 이런 기술 부채를 해결함으로써 숨고가 사용자들이 믿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Nick 저는 커뮤니티를 주로 개발하다 보니 친근함을 많이 드러내려고 해요. 숨고가 생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는 점과 커뮤니티의 특성을 고려하면 친근함도 다른 것들에 못지않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숨고 서비스를 어떻게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고민하려고 합니다. 커뮤니티를 통해서 숨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 사용자들이 숨고를 더 가깝게 느낄 거라 생각해요. 덕분에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조금 더 친근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Harry 저는 연령이나 장애 유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발이 어렵더라도 웹 표준이나 접근성을 관심 있게 보려고 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제가 개발하는 파트에 대해서는 시각, 청각 장애인들도 잘 사용할 수 있게 표준을 항상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각 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보이스오버(Voice-over) 같은 기능들을 쓰는데 이 표준을 지키기 위해서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물론 난이도는 높아지지만 숨고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들을 아우르면서 많은 사용자에게 연결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연령이나 장애를 이유로 소수의 사용자가 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것도 당연하죠.
여러분의 인터뷰 덕분에 숨고 서비스와 일터로서의 숨고에 대해 독자분들이 많이 알게 될 것 같은데요. 이번에 Front-end Engineer를 채용하고 있죠? 이번 글을 통해 숨고에 관심을 갖게 된 미래의 동료에게 한마디 혹은 합격 Tip을 전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Nick 가장 최근에 숨고의 합류 여정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숨고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유한 역량은 무엇이고, 이 역량을 어떤 경험을 토대로 갖춰 왔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에요. 경험은 내가 가진 역량을 뒷받침하는 근거잖아요. 숨고는 이전 경험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숨고에 최종 합격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도 제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Harry 면접관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내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들의 진행 배경과 겪은 어려움들, 얻은 인사이트를 잘 정리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할 수 있는 정돈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숨고는 탐구력이 높은 분일수록 더욱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새롭게 얻은 도메인의 지식을 숨고에 적용해볼 수도 있고 다른 동료의 코드 리뷰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탐구 정신이 뛰어난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Holand 저는 주도적으로 일하는 분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숨고가 자율성이 보장되는 조직인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가져야 하고 주도적이지 않다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조직이거든요. 능동적으로 일을 하는 분이라면 직접 일감을 발굴해서 스쿼드에 제안할 수도 있고 또한 새롭고 다양한 일들도 경험해 볼 수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라면 저희와 재미있게 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번 2023 FEConf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저도 세션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많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에게 숨고의 멋진 개발 문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글에서 모두 다루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으니 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FEConf의 숨고 부스에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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