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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Amy 인터뷰

Amy가 말하는 치열한 코드 리뷰의 세계

2021-09-02 숨고 Soomgo

좋은 서비스가 매일 쏟아지는 치열한 시장 속에서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불편함을 참지 않고 금세 떠나버리니까요. 오직 사용자의 시선에서 제품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의 숙명은 사용자를 만나기 전에,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기기나 브라우저로 제품을 만나든지,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하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와 그들의 팀은 끊임없는 자기 검열 과정 속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 그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제품을 만드는 사람, 숨고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Amy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에이미,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한 마디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숨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에이미입니다. 저는 한 마디로 불 같은 사람이에요. 짧은 순간에도 확 타올라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스타일이라, 불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열정적인 분이시군요! 숨고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


숨고의 웹서비스 soomgo.com가 제품을 원활하게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의 역할이에요. “제품의 변화를 최대한 원활하게 지원하자”라는 모토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기술 인프라 개선, 코드 리뷰, 기술 부채 등을 해결하여 많은 유저가 보다 쾌적하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그로스 스쿼드에서 신사업 관련 개발을 하고 있어요. 고수-고객 간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제품인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무척 기대가 됩니다.



팀, 챕터, 스쿼드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있을 거 같아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숨고는 크게 테크팀, 프로덕트팀, 마케팅팀, CX팀, 어드민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테크팀 하위에 프론트엔드 챕터, 백엔드 챕터, 모바일 챕터, 플랫폼 챕터, QA 챕터가 있습니다. 챕터가 같은 직무의 팀원들이 모인 그룹이라면 스쿼드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그룹이에요.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리서처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진 분들이 필요하잖아요. 스쿼드는 상황에 따라 다시 조직되기도 하고 구성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도 4개월 전에는 CT(Central-Tech)스쿼드에서 일을 했어요.

일하기 편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기. 눈에 띄는 'WE ARE IMPACTFUL'

숨고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이었나요?


CT 스쿼드에서 진행한 마이그레이션(Migration)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마이그레이션은 운영 환경 이전을 말하는데, 숨고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7년이나 되다 보니 레거시가 쌓이고 빌드 성능 역시 지장을 받았어요. 레거시 프로젝트에 파이썬 소스가 몰려 있어서 설치할 때 백엔드 리소스까지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기본적으로 기존 레거시 디자인과 동일하게 마이그레이션하되, 중요도가 떨어지는 페이지는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약 8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이그레이션 이후에는 리로딩 이슈가 사라지면서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할 수 있었어요.



레거시 제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업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데 대단하시네요! 이런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숨고만의 개발 문화가 있을까요?


저는 코드 리뷰를 말하고 싶어요. 코드 리뷰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개발 조직이 알겠지만, 숨고의 특별한 점은 어떻게 하면 코드 리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것이 조금 특별해요. 우리 제품을 우리가 검열하는 자기검열의 과정이 우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코드리뷰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모바일 챕터에서 COC(Code of Conduct) 행동 강령을 공유해주셨는데요. 오직 코드에 대해서만 얘기하되, 결정은 PR 작성자의 몫임을 강조하고, 우리는 모두 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있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원칙이지만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숨고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상 가장 중요한 숨고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투명성(Transparent)을 말하고 싶어요.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개발 조직은 무엇보다 솔직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이것이 우리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완전하게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수용하는 문화가 있을 때 사람도 제품도 더욱 발전할 거라고 믿어요!

입사 2주년 기념 금명함 수여식의 모습


얼마 전 입사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정말 축하드리고요! 선물이 무엇이었나요?


숨고는 축하하는 걸 특히 좋아해요. 어드민팀에서 멤버들의 생일은 물론이고 입사기념일도 꼭 챙겨 주시거든요. 저는 이번에 입사 2주년을 맞아 금명함을 받았습니다.(웃음) 실제 명함과 똑같이 생긴 순금 명함이에요. 명함이라는 건 구성원의 증표잖아요. 이런 선물을 준비하시다니 어드민팀의 센스에 정말 놀랐어요.

사실 받은 날은 얼떨떨해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가만히 명함을 보다보니 입사 초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이제 5년차인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더러는 해이해진 순간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내가 엔지니어로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숨고는 방역 수칙에 따라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데, 효율성 측면에서 에이미는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숨고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상반기부터 선택적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이전에도 월 1회 재택근무가 가능했고요.

사실 저는 처음엔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어요. 아무래도 일상 생활이 흐트러질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재택근무를 해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어요. 무엇보다 출퇴근에 낭비하는 시간이 줄었고, 그만큼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되었죠. 슬랙(업무용 메신저)과 지라(프로젝트 관리 툴), 컨플루언스(업무 문서 툴) 등 다양한 생산성 도구들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업무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숨고 테크팀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숨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하고픈 말씀이 있으신가요?


앞서 숨고가 스쿼드별로 일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렇기때문에 한 스쿼드에는 직무별로 1~2명이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로스 스쿼드에서 프론트엔드를 담당하는 것은 저밖에 없다는 의미예요. 주니어 엔지니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무엇보다 오너십이 중요해요.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성향이신 분이라면 숨고에 잘 녹아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분이시라면 Vue, Angular, React 경험이 있으시면 좋을 거 같고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도 백엔드 기술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케이(프론트엔드 챕터 리드)가 무척 환영하실 거 같아요. (웃음). 좋은 분들을 많이 모시고, 서로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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