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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요

숨고의 Talent Partner가 전하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

2023-04-27 Glenn Lim

새로운 시작은 가슴뛰는 설렘과 함께 막연한 걱정을 가져다줍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단순히 환경이 바뀌는 것을 넘어, 누군가에게는 큰 도전이자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 명, 두 명의 도전에서 시작한 숨고는 어느덧 50명을 훌쩍 넘어 120명이 넘는 사람들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많아지는 시작의 순간 만큼이나 많은 멤버들의 걱정도 자연스럽게 커졌는데요. 여기, 멤버들의 걱정스러운 도전을 가슴뛰는 설렘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숨고 멤버들의 설레는 첫 순간을 함께하는 Talent Partner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두 분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Teo 안녕하세요. 숨고에서 조직 문화와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People Partner Teo입니다. 주로 Product, CX팀을 담당하다가 최근 Marketing팀도 맡게 되었어요.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채용 담당자로서의 기본적인 채용 업무 외에 각 팀의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더 건강하고 좋은 조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eah 안녕하세요. Teo와 마찬가지로 숨고의 Talent Partner인 Leah라고 합니다. 저는 Tech팀의 채용 업무와 조직 문화 업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어요. 개발자가 중심인 팀을 맡고 있다 보니 외부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렉트 소싱부터 채용 운영이 주 업무이고 올해 초부터는 Teo와 함께 전사 조직 문화 업무를 하고 있어요.

2021년에 두 분이 합류하신 이후로 숨고 멤버가 정말 많이 늘어났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Teo 소위 '감개무량하다'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처음 합류했을 때와 지금을 봤을 때 숨고 서비스나 팀 모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 커졌다는 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서비스 인지도나 비즈니스의 성숙도, 사소한 기능개선에 이르기까지 정말 눈부시게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보면 제가 처음부터 담당했던 팀이 Product Team이었는데, 약 75%의 구성원들이 제가 합류한 이래로 모시게 된 분들이더라구요. 2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숨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Leah 우선 구성원이 많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숨고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성장하는 회사에서 채용 담당자로 업무를 경험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유의미하고 즐거운 경험이에요. 숨고의 빠른 성장에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도 크고요. 또 숨고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주시는 구성원분들에게 덕분에 커피챗이나 외부 활동에서 숨고를 소개할때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세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 숨고가 많이 성장했음을 이곳저곳에서 체감하고 있어서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숨고의 Talent Partner로서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면 두 분의 숨고에서의 첫 시작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Leah 숨고에 오기 전에는 제조업 기반의 기업에서 인턴으로 인사팀의 여러 업무의 서포트를 하다가 정규직이 된 이후에는 급여나 채용같은 HRM 위주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특성상 하드웨어나 임베디드 개발자 위주의 채용이 많았고 도메인이 협소하다보니 커리어의 확장 가능성에서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장이 조금 더 크고 기회도 많다고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제조업을 벗어나 스타트업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타트업의 주도적이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렇게 이직을 고민하던 중에 숨고에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면접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지금의 저희 팀 리드와 2차 인터뷰 말미에 회사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했는데, '거짓 없이 정말 이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될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곳이라면 내가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겠구나'라는 생각에서 최종적으로 숨고를 선택했습니다.

Teo 저는 이전 직장이 외국계 HR 컨설팅 기업이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뭐가 다른지도 몰랐고 스타트업이라고 했을때 막연하게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큰 곳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직 준비를 할 그 당시에 스타트업 시장이 굉장히 호황이었다보니 몇 십억, 몇 백억 단위로 투자를 받는 기업에 대한 기사가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졌거든요. 그걸 보면서 문득 '저 시장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던 와중에 마침 숨고의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공고에 적혀있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삶의 질을 높인다'는 숨고의 비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기업이 영리 조직이기는 하지만 내가 받은 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숨고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상상했을때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두 분께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Teo 저희가 올해 1월 부로 공식적인 타이틀이 Talent Partner로 바뀌었어요. 여러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숨고에서 일하고 있는 인재, 그리고 숨고 밖에서 잠재적으로 우리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서 Talent Partner로 직무명을 정하게 되었어요.

Leah 저와 Teo가 숨고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가 마침 채용팀이 빠르게 커지는 단계였어요. 이전에 Recruiting Manager 한 분께서 맡으시던 업무를 세 명이 함께 하다보니 일하는 방식에 대한 체계를 만드는 기간이었죠. 그렇게 1년 동안 채용 업무에 집중해서 세 명이 합을 맞추면서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었어요. 그 다음으로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해보니 저희가 다른 팀의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희 업무의 영역이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 뿐만 아니라 인재의 유지 및 관리까지 확장되었다고 생각해요.

Teo Recruiter로 일할 때는 채용 업무가 주 업무였지만 막상 채용이 아닌 다른 업무, 가령 사내 행사를 기획한다거나 제도를 만드는 일 같이 '채용'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업무들도 있었거든요. 그렇다보니 일을 하면서도 '우리가 이 일을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점점 업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일을 누가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표현하는 직무명으로 바꾸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어요.

Leah 지금 시점에서는 채용에서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모셔온 분들이 잘 적응하시고 같이 성장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분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었거든요. 다행히 챕터 리드나 팀 리드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해보고 싶고 그게 더 좋은 방향이라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희도 새로운 영역에 조금 더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무의 타이틀이 변한 만큼 업무에 있어서 달라진 점도 많을 것 같아요

Leah 새로운 일이라고는 하기 어려운게 예전 Recruiter였을때의 업무와 크게 바뀐 점은 없어요. (웃음) 다만 조금 전에 Teo가 이야기해주셨던 것처럼 일을 하기 전에 '내가 이걸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한다던지, 우선 순위를 설정할때 고민이 된다던지 하는 일이 없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책임과 권한이 주어졌으니 그만큼 내가 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써도 된다는 점이 명확해졌죠.

Teo 좋은 점은 전적으로 권한이 저에게 있다는 점이에요. 요즘에는 아주 큰 회사가 아니더라도 조직 별로 HRBP(Human Resoruce Business Partner)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도 이번에 Talent Partner로 바뀌면서 각자 담당하는 팀이 생겼거든요. 그러다보니 각 팀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파트너로서 각 조직에 맞는 채용 프로세스를 만든다거나, 조직 문화를 강화하는 업무를 제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각각 다른 팀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제가 담당한 팀에 집중하면서 개별 팀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각 구성원이나 리드와도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Leah 그만큼 예전에 비해서는 업무에 대한 고민의 깊이와 속도감이 달라졌어요. 예를 들면, 조직 문화라는 업무 영역에 있어서는 막연하게 천천히 고민해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마냥 그럴 수만은 없거든요. 어떻게 일을 추진해야하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할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해야한다는 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라면 변화에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업무 범위가 많이 확장되었어요.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으신가요?

Leah 저는 이건 꼭 이야기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인사 담당자, HR 담당자라고 하면 워라밸도 좋고 안정적일거라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저는 지금 제가 세 명이었으면 좋겠을 정도로(웃음) 하고 싶은 일이 많고, 그에 맞게 일도 많이 주어지는 편이거든요. 특히 저희 CEO는 굉장히 변화에 적극적인 분이라서 저희가 무언가 하고 싶다고 하면 'Why Not?'을 말씀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게다가 숨고는 스타트업이다보니 무언가 갖추어진 것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없어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더 많아요. 자연스럽게 저를 비롯해 저희 챕터 구성원들도 유지보다는 만드는 쪽에 흥미가 있기 때문에 숨고에 합류하기도 했고요. 기존에 있는 것을 유지보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없는 것을 빠르게 만들어서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는 역동적인 일이 아직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Teo 많은 분들이 인사팀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아마도 HR을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셔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인사 업무 중 급여 관리나 정부지원사업 같은 경우는 업무 특성상 다이나믹하기 어렵기도 하고 하나의 실수가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안정감이 필요한 업무에요. 대부분의 회사도 저런 업무를 맡는 인사 담당자에게는 차분하고 꼼꼼한 모습을 바라고요. 물론 저희도 본질적으로는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향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지만 저희는 인사 업무를 목적 지향적으로 생각해요. 저희 챕터가 처음 만들어질 때 이름을 Recruiting이 아닌 Talent Acquisition로 정한 이유도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확보하는 일련의 과정을 디자인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였거든요. 저희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회사도 그에 맞게 충분히 지원해줘요.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사 담당자들보다는 조금 더 변화에 익숙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Talent Partner로서 두 분이 최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Leah 저는 최근에 진행된 조직 진단 서베이를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서베이 결과 취합 및 분석이 완료되어 전사 위클리 업데이트 때 멤버들에게 공유했어요. 이제는 조직별로 도출된 인사이트를 정리해서 각 팀 리드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액션 아이템을 고민하는 단계가 남아있고요. 조직진단 서베이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무척 신경을 쓰기도 했고, 이어지는 여러 활동들이 구성원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하려고 해요. 그 외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을 당시와 지금의 채용 기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에 맞게 프로세스도 변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약간은 더 먼 미래이지만 저희가 현재 운영중인 채용 프로세스의 다음 개선 사항도 정리하고 있어요. 프로세스를 변경한다고 해서 전형이 바뀌는 건 아니고 저희 챕터 내에서 채용을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Teo 저희가 그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안정적인 운영에 밀려서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에요. 저희도 데이터 중심으로 무언가 개선을 하고 싶은데 막상 채용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두 주체인 Reviewer와 후보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앞서 Leah가 말씀하셨던 조직 진단 서베이처럼 채용 경험 만족도 조사를 계획하고 있어요. 이미 Reviewer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는 완료되어 현재 결과 분석 중에 있고, 이번 분기 안에 채용 프로세스에 참여하셨던 후보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서베이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후보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베이의 경우는 각각의 채용 퍼널별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뽑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두 분이 공통적으로 설문 조사를 말씀해주셨어요. 설문 조사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잘 시작하기 위한 두 분만의 비법이 있나요?

Leah HR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저는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성향을 파악하면 비교적 상대가 편안한 상태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깊이 있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또, 이야기의 주제를 상대방이 고민할 수 있는 포인트 위주로 삼아서 제 나름의 의견을 어느 정도 미리 생각하여 대화를 시작해요. 상대의 고민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주실 때도 있고 이를 통해 저도 인사이트를 얻을 때가 많더라고요.

Teo 비슷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중 하나가 맥락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 고민을 왜 하고 있고 이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배경과 맥락을 투명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야지 상대방도 저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의견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모습덕분에 많은 분들과 자연스럽게 라포를 쌓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런 라포가 점점 단단해지면 서로간의 신뢰감으로 이어지며 서로 건강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죠. 저는 여기에 개인적인 라포도 잘 쌓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제가 채용이 주 업무라서가 아니라 숨고에서는 어떤 직무라도 혼자서 일을 할 수 없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건강한 관계를 잘 쌓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나름의 비법이라면 비법이겠네요.

두 분이 숨고에 합류하신지 1년이 훌쩍 넘었어요. 지금까지 숨고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Teo 질문을 듣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첫 팀 회식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웃음), 업무적으로는 디자인 챕터 채용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가 숨고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가장 신경썼던 채용이 디자인 챕터 채용이거든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TO도 많았고 인재상도 너무나 뚜렷해서 굉장히 막막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어렵사리 다이렉트 소싱으로 시니어급의 디자이너 두 분을 모셔왔는데, 지금 그 두 분이 챕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주고 계세요. 스타트업의 채용을 처음 경험했다보니 제 성과가 회사나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내가 찾은 사람이 회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게 되니까 정말 많이 보람차더라고요. 그 이후로 자신감을 얻고 더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어요.

Leah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은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와 학습을 하는 동료와 이야기했을 때를 꼽고 싶어요. 저도 아직 경력이 많지 않은 주니어이다보니 어떻게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요. 그러던 중 우연하게 다른 구성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멤버인데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날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요. 그 때 뿐만 아니라, 종종 구성원분들과 티타임을 하는데 숨고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낄때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있어요. 흔히 주변에서 회사 다니기 싫어하는 직장인들을 더 많이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일하면서 이 조직을 성장시키는데 내가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무척 뿌듯하더라고요. 진심으로 숨고의 성장을 바라고 또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두 분은 새롭게 숨고에 합류하는 분들을 가장 많이 만나실텐데, 어떤 성향을 가진 분이 숨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Leah 프로 의식이 높은 사람과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꼽고 싶어요. 숨고가 일하기 좋은 환경인 이유 중 하나가 각자의 성향은 모두 다를지라도 자신이 맡은 업무에 있어서는 모두가 정말 나이스하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태도가 좋다'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에 오너십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거든요. 숨고 핵심 가치 중에 Professional이 있는 만큼, 각자 개인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책임을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숨고에서 직접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메이커 구성원들은 자부심이 엄청나요.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도 높고요. 만약 새로운 분이 오시게 된다면 이런 환경에서 함께 자극받으면서 일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Teo 자율에 대한 무게를 아는 사람과 이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내용은 커피챗을 통해 만나뵙는 외부의 잠재 후보자분들에게도 동일하게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우리는 스타트업이고 한정된 리소스를 가지고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하잖아요. 숨고는 업무에 있어서 비교적 자율성이 많이 주어지는 조직이에요. 그런데 자율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자칫 남용을 하기가 쉬워요.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율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성숙한 분이면 좋겠어요. 이타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희는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이건 내 일이 아니고 너의 일이야'라고 생각하기 보단 '우리 이걸 어떻게 같이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조직이에요. 개인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더 큰 목표를 위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분이라면 숨고에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숨고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Teo 저는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저희가 만드는 서비스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숨고는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 정말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어떤 니즈를 갖고 있는 분이 오시더라도 숨고라는 조직에서 원하시는 것을 최대한 많이 얻으시면서도 만족하실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 외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채용이 아닌 HR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업무 특성 상 각종 법령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때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나중에 인사 제도를 만들거나 활동을 할 때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오전에 관련된 뉴스나 기사를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고 기회가 되면 이와 관련된 공부도 더 해보고 싶어요.

Leah 저는 얼마 전에 진행한 조직진단 서베이 결과에서 도출된 키워드들 중 구성원분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들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목표에요. 조직문화라는 것이 짧은 시간 동안에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할거라 생각이 들어요. 이번 서베이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을 분석하고 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려고 해요. 숨고의 구성원들이 더욱 일에 몰입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기여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숨고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Leah 숨고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입사를 앞두고 있거나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일텐데요. 개인적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일은 매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솔직히 제가 느낀 일하는 곳으로서의 숨고를 이야기해야한다고도 생각하고요. 숨고는 즐겁게 일에 집중하기 좋은 조직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겁게 일에 집중 할 수 있는 것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특히 숨고에서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과 함께 Why에 대한 고민하며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만들어져있어요.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에 Brave하게 도전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숨고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Teo 저는 숨고로의 합류를 결정하기 전에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저희는 멤버들끼리 경쟁하는 조직이 아니에요. 달리 말하면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이건 내 일이 아니야’ 라는 태도보다는 ‘내가 도와줄게’ 라는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게다가 숨고가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이지만 아직 J커브를 그릴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거든요. 숨고는 구성원들의 인재밀도도 높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아직 많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조직이에요. 작은 조직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셨던 분이 합류하시면 잘 만들어진 스타트업의 업무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에요. 반대로 저희와 비슷하거나 큰 조직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훨씬 자기주도적이고 도전적인 업무를 시도해보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같이 1,000만을 넘어 2,000만, 3,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연결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숨고와 함께해주세요.

Glenn Lim Talent Acquisition Lead
좋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숨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